(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역외 위안화와 인도 루피가 외환선물 거래를 독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시티와이어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SGX의 7월 외환 선물 거래량은 약 76만 계약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루피-달러 선물 계약은 59만7천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루피-달러 선물 거래량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7월 SGX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선물은 15만 계약으로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로는 416%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선물 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중국 당국이 최근 위안화 환율 안정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SGX는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의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일각에서는 위안화 절하 추세가 사실상 끝났다고 전망하고 있다.

청스(程實) 공상은행 인터내셔널(공은국제) 연구부 주관은 "위안화 환율은 고통스럽고 추운 겨울에서 벗어났다"며 "환율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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