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통계편제 이후 최초 흑자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고 상반기와 하반기를 모두 합친 반기 수준으로도 역대 최소 적자다.

산업재산권이 6억9천만 달러 적자를 보인 반면, 저작권은 1억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기관별로는 대기업과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이 각각 1억4천만 달러와 14억4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국내 대기업은 3억3천만 달러, 중소·중견기업은 6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은 2010년 통계편제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14반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억5천만 달러, 서비스업이 3억6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제품이 5천만 달러, 화학제품·의약품이 9천만 달러, 기타운송장비가 1억 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자동차·트레일러가 2억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이 3억7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이 2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거래 상대국 중에서는 미국이 16억4천만 달러로 최대 적자국이었다. 그 뒤를 일본(2억5천만 달러)과 독일(2억4천만 달러)이 이었다.

반면, 베트남은 11억4천만 달러로 최대 흑자국을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10억 달러)과 영국(2억2천만 달러)이 이었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며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 등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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