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NH농협생명보험의 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하향 조정했다. 보험금지급능력과 무보증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A-'와 'A+'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NH농협생명이 빠른 외형성장세에 비해 이익 규모 증가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익의 배당 유보를 통한 자본관리 계획에도 농협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가 선제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자본 적정성이 저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3월말 현재 지급여력(RBC) 비율은 186.1%로 2015년말 213.4%에서 200% 이하로 하락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운용자산이 증가했고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여신 규모가 확대돼 금리 위험액과 신용 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자본적정성 규제 강화 추세에도 지주로부터의 유상증자가 선제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RBC 비율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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