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특별한 매입 기회..반면, 유틸리티 등 '채권형' 주식은 충격"

"자산매각으로, 2013년 같은 테이퍼 탠트럼 재발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골드만 삭스는 연준 자산매각의 최대 수혜 주는 은행이라고 18일(이하 현지시각) 진단했다. 반면 차입 부담이 큰 쪽과 유틸리티 등 '채권형' 주식은 충격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CNBC가 인용한 골드만 삭스 보고서(데이비드 코스틴 美 선임 주식 전략가 작성)에 의하면 美 대선 랠리 효과가 소진된 은행주가 연준 자산매각 착수로 '정책 프리미엄'이 회복되는 최대 수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틴은 보고서에서 "은행이 금리상승 추세란 거시 순풍에 더해 (연준 자산매각이란 추가)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이것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은행주 매입의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요동성이 낮아 그간 주목받아온 '채권형' 주식에는 충격이 클 것이라고 코스틴은 지적했다.

코스틴은 그러면서 저 요동주가 올해 인기 속에 밸류에이션이 상승해, 이제는 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최근 또다시 커진 점도 지적했다.

코스틴은 인플레가 탄력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연내 추가인상 관측이 또다시 퍼졌다고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며, 내년에는 3차례 더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골드만 삭스의 이런 관측이 시장 중론과 비교하면 훨씬 더 공격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연준이 19~2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밝히고 이르면 10월부터 실행에 들어가, 현재 4조5천억 달러인 그 규모를 2조~3조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틴 보고서는 이와 관련 "축소가 잘 안무 되고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이 지난 2013년과 같은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을 또다시 경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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