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아베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져서다.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했고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아베 총리의 재집권으로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89.88포인트(1.96%) 오른 20,299.3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8.94포인트(1.77%) 상승한 1,667.88에 거래를 끝냈다.

두 지수는 1% 초반대의 강세로 장을 출발한 뒤 고점을 차츰 높였다.

한때 2% 넘게 오르기도 한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0일(20,230.41)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가 20,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도쿄증시는 '경로의 날'을 전날은 휴장했다.

일본의 연휴 동안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아베 총리가 이달 28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22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의 반사 효과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회복된 사이 조기 총선을 치르면 집권 자민당이 이기기 쉽고, 아베노믹스도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조기 총선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끈 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아베총리는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된다.

노무라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정권이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일본 주식을 사기 쉽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7.06% 급등했고, 소프트뱅크도 3.69% 뛰어올랐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도요타자동차가 3.84% 뛰는 등 수출업종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장 들어 상승 반전하면서 111엔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 남짓 오른 111.80엔 근처에서 움직였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5.43포인트(0.52%) 내린 10,576.1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오전 장 중반 무렵 하락 반전한 뒤 마감까지 약세를 보였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하면서 종가 16,000선을 다시 내줬다.

최근 가권지수는 10,600선 위로 올라선 뒤에는 다시 밀리는 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91% 상승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3.51% 급락했다.

케세이금융지주는 1.23% 내렸고, 푸방금융지주는 0.32%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01포인트(0.18%) 내린 3,356.8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9천100만수(手:거래단위)로 늘었고, 거래규모는 2천207억위안으로 다소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7.14포인트(0.36%) 떨어진 1,995.60에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300만수, 거래규모는 3천31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호재를 모두 반영한 뒤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금증권은 ▲19차 공산당 당 대회 기대 재료 소진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8월 경제지표 둔화 ▲매주 9개 정도의 기업공개(IPO) 허가 속도 등 증시 조정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우코발트(603799.SH)는 1.02% 올랐고, 연합광전(300691.SZ)은 5.03%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창고물류, 부동산 등이 상승했고, 증권·선물, 수상운수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8.36포인트(0.38%) 하락한 28,051.41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70.27포인트(0.63%) 하락한 11,125.7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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