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헝가리 중앙은행이 이미 마이너스 대인 예금금리를 또다시 인하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05%에서 -0.1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헝가리의 예금금리는 지난 2016년 3월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헝가리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의 경우 0.9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헝가리 통화 포린트 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중앙은행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헝가리의 연간 물가는 2.6%를 기록하며 목표 물가 3%를 밑돌았다.

예금금리 인하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물가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리암 카슨 전략가는 "향후 12~24개월 물가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현재 유럽 국가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헝가리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앞서 체코는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했고 영국 중앙은행(BOE) 역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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