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가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하락한 1.780%, 10년물은 0.4bp 내린 2.2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오른 108.96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700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1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오른 123.73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4천510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41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롤오버 이후 매수 미결제를 줄이면서 순매도가 나오는 듯하다"며 "그 여파로 시장이 강해지지 못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FOMC 관망세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까지 나오면서 오후에도 시장은 강해지기 어려울 것이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별다른 변동성이 없는 장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장기물 위주로 실수요가 다소 들어오는 듯하다"며 "오후에는 장기물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7bp 오른 1.789%,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2bp 상승한 2.294%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FOMC에서 긴축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77bp 오른 2.2483%, 2년물은 0.84bp 상승한 1.4052%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전일 장 막판 3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년 국채선물을 장 초반부터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약 2천400여 계약, 10년 국채선물도 2천400계약가량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KTB는 약 5만1천 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5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1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35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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