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북핵 관련 위협이 전보다 커졌지만 현재 시장이 위기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22일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북핵 위협으로 인해 시장에 위기 모드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먼 CEO는 "한반도에서 무언가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전보다 살짝 높아졌지만, 이는 전 세계 경제에 대한 나의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계속 거기에 있는 끔찍한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겁먹은 개'에 비유하고 이에 반박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두 국가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다이먼 CEO는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지정학적 위기는 때때로 긍정적, 때때로는 부정적인 뜻밖의 일로 작용하곤 한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읽으면 항상 겁이 나기 마련이지만 역사를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나쁜 결과에 대해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나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아시아 증시는 북한 관련 소식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또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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