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고, 대만증시는 애플 관련주들의 부진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부동산 규제에 하락했고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1.13포인트(0.50%) 오른 20,397.5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8.21포인트(0.49%) 높은 1,672.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엔화 약세가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엔을 지속 웃돌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8엔(0.25%) 상승한 112.2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자 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해산과 내달 조기총선 계획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0.17% 올랐고 소프트뱅크와 도요타는 각각 0.88%와 0.75%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애플 관련주들의 부진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13.79포인트(1.09%) 내린 10,335.89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10,326.39)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애플의 주가가 신제품 아이폰X(텐)이 실망스럽다는 평가 속에 최근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이 애플 관련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69% 하락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2.78% 급락했다.

TSMC는 애플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납품하며

, 훙하이정밀은 아이폰 조립을 맡고 있다.

아이폰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라간정밀도 이날 0.65% 떨어졌다.





◆중국 = 중국증시는 당국의 부동산 규제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98포인트(0.33%) 내린 3,341.55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24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4.69포인트(1.24%) 하락한 1,963.90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8천400만수, 거래규모는 2천661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중국 충칭(重慶)시, 난창(南昌), 스자좡(石家莊) 등 주요 2선도시들은 지난 23일 주택의 전매를 금지하는 부동산 규제를 동시 다발적으로 발표했다.

보리부동산(600048.SH)은 6.54% 급락했고, 중국만과(000002.SZ)도 6.08% 떨어졌다.

징시투자관리는 "당국의 조치로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매입을 보류하고 부동산 업체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주모태주(600519.SH)는 1.4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양조, 바이오 등이 상승했고, 부동산, 희토류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80.19포인트(1.36%) 하락한 27,500.3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96.54포인트(1.77%) 하락한 10,912.4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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