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안 맥카퍼티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이 올해 안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고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런던에서 연설한 맥카퍼티 위원은 "현재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BOE의 정책 신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8월 BOE는 만약 경제가 기대에 부응하게 성장한다면 몇 달 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BOE 위원들은 고용시장 부진이 없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카퍼티 위원은 "이러한 BOE의 메시지가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은 BOE가 2019년 초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것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BOE가 브렉시트 이전까지는 금리 인상 등 어떠한 행동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대해 맥카퍼티 위원은 "최근 시장이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BOE의 손이 묶여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이는 잘못된 반응"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맥카퍼티 위원은 "이와 같은 잘못된 반응은 불필요한 놀라움을 가져오고 이는 채권 금리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이에 따라 MPC는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좀 더 분명히 하기 위해 9월 의사록 메시지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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