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웅제약이 만기도래 물량의 차환을 위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인 대웅제약은 3년물로 900억원의 회사채를 오는 27일 찍을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할 대표 주관사에는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지난 2014년 3년물(1천억원)을 발행했던 대웅제약은 오는 30일 해당 회사채의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오는 19일 실시될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증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만기도래하는 대웅제약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2.557%였다. 당시 대웅제약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8천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부 신용평가사가 대웅제약의 신용등급을 'AA-'로 제시하면서 향후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미달'을 내는 A급 기업들도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대웅제약의 경우 안정적인 A급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투자자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2천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6% 증가했다.

한편, 전일 기준 대웅제약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2.591%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대거 확보할 경우 차환대상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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