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3일 CNBC가 보도했다.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IMF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CNBC 뉴스의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디지털 가상화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곧 기존 금융 산업의 엄청난 붕괴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가상화폐를 다단계 금융사기와 같은 부류로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가상화폐는 사기 이상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IMF가 고유의 가상화폐를 발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의 특별인출권(SDR)이 가상화폐와 유사하다면서 이를 가상화폐에 접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SDR 관련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얼마나 이러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핀테크의 경우 이미 기존 금융 산업의 붕괴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있는데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 역시 은행 시스템이 더 포용적이게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