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환율 통제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는 당분간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서 조연에 머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중국이 국영기업과 은행을 연명시키기 위해서는 저렴한 자금을 이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자본 유출을 쉽게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자본 통제를 위해 환율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안에 갇힌 자금이 자산에 거품을 만들어내면, 중국은 마치 증기를 빼듯이 자금의 유출을 다소 허용했다가 이를 다시 틀어막는다고 WSJ은 말했다.

중국 정부가 환율 통제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서 조연에 머물 것이며, 그 기간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길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국제 은행 간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9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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