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5일 연속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1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다음날 공산당 당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5일 연속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80.56포인트(0.38%) 오른 21,336.1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996년 11월 27일 이후 20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11일째 뛰며 2015년 5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4.19포인트(0.24%) 높은 1,723.37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7년 7월 이후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지수는 오후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약세 압력을 떨쳐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불을 지켰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22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것이란 전망도 증시를 떠받쳤다.

정권이 안정을 찾고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할 것이란 기대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2엔 초반대에 머물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엔 전장 대비 0.01엔(0.01%) 낮은 112.16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호와공업이 3.15% 올랐고,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0.78%와 0.38%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1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1.06포인트(0.47%) 내린 10,723.15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마감까지 내내 약세를 보였다.

대만증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상승한 데 오른 부담감이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시가총액 1위 TSMC가 1.05% 밀리는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라간정밀은 0.87% 내렸고, 미디어텍은 1.53%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다음날 공산당 당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43포인트(0.19%) 내린 3,372.0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5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629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11포인트(0.11%) 오른 2,008.06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700만수, 거래규모는 2천267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중국 증시는 18일 개막하는 19차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전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는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6.9%에서 6.8%로 성장률이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광업(601899.SH)이 2.49% 떨어지는 등 전일 상승한 비철금속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귀주모태주(600519.SH)는 0.7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창고·물류, 가전 등이 올랐고, 비철금속, 금 관련주 등이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69포인트(0.02%) 상승한 28,697.4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34.61포인트(0.30%) 하락한 11,568.3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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