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8일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예상됐던 것으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다음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발언이 나올지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은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4월에 이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 또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없었다. 관찰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독일, 스위스 등 5개국이다.

시장참가자들은 한국이 환율조작국에서 제외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던 만큼 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이다"며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에 불과할 뿐 사실상 지정될 것으로 보는 참가자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와 수정경제전망에 주목했다.

이 딜러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시장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운용팀장도 "시장은 금통위만 신경쓰는 분위기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1번 이상 반영한 수준이라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등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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