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외국인과 은행이 단기 현물채권을 사들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 내린 1.935%, 10년물은 1.1bp 하락한 2.39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상승한 108.53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529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4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오른 122.79를 나타냈다. 증권이 946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42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오후에도 시장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 금리가 국고 3년을 기준으로 1.95%에 육박해 금리 인상을 1.8번 가량 반영한 정도로 보는데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금리가 더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도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북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는데, 금통위에서 이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도 관심사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외인과 은행이 원화채 단기물을 매수하면서 일단 시장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며 "오늘도 은행이 2년 만기 현물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1.946%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6bp 낮은 2.395%에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44bp 내린 2.3002%, 2년물은 0.43bp 상승한 1.5422%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은행이 2년 만기 통안채 매수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강세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로 전환하며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94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49계약가량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6계약 늘었다. LKTB는 1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1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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