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6일 연속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만증시는 이틀 연속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19차 공산당 당 대회 개막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 도쿄증시는 6일 연속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6.93포인트(0.13%) 오른 21,363.05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996년 11월 26일 이후 20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12일째 뛰며 2015년 5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27포인트(0.07%) 높은 1,724.6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7년 7월 이후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세장이 계속되는 데 따른 피로감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해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강세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주가를 떠받쳤다.

전날 다우지수는 장중 23,000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며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0엔(0.09%) 높은 112.2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1.73% 올랐고,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0.73%와 0.57%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틀 연속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03%) 내린 10,720.28에 장을 마쳤다.

0.6%대의 강세로 장을 출발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지난 1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주요 종목 중 시가총액 1~2위 TSMC(0.85%)와 훙하이정밀(0.90%)은 올랐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라간정밀과 미디어텍은 2.27%와 2.02%씩 급락했고, 케세이금융지주는 1.11%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19차 공산당 당 대회 개막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75포인트(0.29%) 오른 3,381.79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7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943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7.95포인트(0.4%) 내린 2,000.11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900만수, 거래규모는 2천478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이날 당 대회 개막식에서 3시간이 넘게 연설했다.

시 주석은 2050년까지 중국의 국력이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급측 개혁, 개방 확대, 금리와 환율 자유화 등 중국의 기존 개혁 목표도 재차 천명했다.

또 농업 부문의 공급측 개혁을 강조해 복건금임업(002679.SZ)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공산당 대회에서 나올 새로운 개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오는 19일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전문가 예상치는 6.8%다.

만화화학(600309.SH)은 3.06% 내렸고, 몽초생태환경(300355.SZ)은 4.1%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 석유·석유화학 등이 상승했고, 농약, 철강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4.27포인트(0.05%) 상승한 28,711.76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3.64포인트(0.46%) 상승한 11,621.9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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