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김대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가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것과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감에서 "한쪽은 엑셀, 한쪽은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으냐"는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정확히 모른다. 자세히 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한은이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은의 시각이 거의 같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애초부터 3.0% 성장을 얘기해 왔다. 3∼4분기 경기 흐름이나 추가경정예산의 효율적 집행 추이를 봤을 때 당초 예측한 3.0%대를 벗어나지 않으리라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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