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엔 호재…2년간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단속이 중국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일 CNBC에 따르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날드는 고객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통제가 미국 증시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부동산 관련 투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 부동산은 물론 주식 등 해외 자산에 앞다퉈 투자해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올해 초부터 자본유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은 크게 감소했다.

맥도날드는 "자본유출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중국) 정부 노력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로 신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단속의 승자는 앞으로 2년간 중국 본토 증시가 될 것"이라며 "본토의 더 많은 투자자가 그들의 투자금을 본토에 그대로 두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수제공업체 MSCI가 중국 본토 A주를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 결정으로 본토 비중이 매우 작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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