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달러를 궁극적으로 기축통화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이를 위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CNBC가 24일 보도했다.

올해 내 상하이(上海)에서 원유 선물을 위안화로 거래하는 것이 중국의 첫 시도가 될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국제안보분석연구소(IAGS)의 갤 루프트 이사는 "중국의 시도는 아직은 게임체인저가 아니다"라며 "다만 이는 마치 빙하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린 달러 퇴조의 시작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미 공고한 시장을 형성한 유럽과 미국, 중동의 달러 기반 원유 시장은 중국에는 넘기 힘든 산이라고 CNBC는 말했다.

오일·가스 컨설팅회사 FGE의 제프 브라운 회장은 다른 거래의 기반이 되는 진정한 글로벌 원유 계약은 한 줌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이를 바꾸기는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태환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점과 중국 정부의 통제를 우려하고 있다.

존 드리스콜 JTD에너지서비스 디렉터는 "중국 정부의 중심적인 역할과 잠재적인 개입, 중국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아시아캐피털은 "이라크, 러시아, 인도네시아가 이미 비달러 거래에 동참했다"며 "위안화 사용 계획은 잘 만들어졌고 구조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