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테크윈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약 10만㎡ 규모의 부지를 선정한 뒤 베트남 정부에 투자 승인을 요청 중이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오는 8월 공장건설을 시작해 2018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는 약 6만㎡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

신설될 베트남 거점은 기존 창원공장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사업경험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엔진부품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와 프랫앤드휘트니(P&W),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다이나믹프레시전, 반즈, 마젤란 등의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사들도 자국 공장과 함께 해외 제조공장을 구축해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의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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