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연합자산관리가 만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3·7년물로 1천200억원의 회사채를 내달 11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3천400억원의 차환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9월 물량에 더해 오는 11월에도 5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합자산관리는 연내 추가로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합자산관리는 이번 발행에서 5년물을 과감히 제외하고 투자자 물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연합자산관리 관계자는 "5년물의 경우 단기물인 2·3년물과 투자 기관들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며 "대신 7년물을 편입해 장기물 투자자의 수요까지 최대한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기물인 2, 3년물에 5년물을 더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경우 특정 만기를 중심으로 투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 전체 수요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연합자산관리가 지난 2월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2년물에는 3천200억원의 주문이 몰린 반면 5년에는 900억원의 기관 수요가 유입된 바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AA'인 연합자산관리의 전일 기준 3·7년물 개별민평금리는 각각 2.176%, 2.838%였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