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선 부근에서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에 북한 관련 중대발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달러화가 소폭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9.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5.00∼1,122.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1,110원대로 내리지 않을까 한다. 1,120원 위에서 수출업체 동향을 봐야 한다. 뉴욕 시장에서는 이벤트가 없었고, 장중 수급 위주 흐름으로 예상된다. 1,110원대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1,120원 중반 이상으로 오를 장세는 아니다. 1,120원 위에서 개장하더라도 무거울 것으로 본다. 매수 요인이 없다. 월 후반으로 가면, 점차 시장은 더 무거워질 것이다. 외환(FX) 스와프 시장이 힌트를 주고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원화 강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2.00원

◇ B 은행 과장

1,120원 중심으로 보합권으로 보고 있다. 크게 이슈가 없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에 중대발표를 한다고 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약간 위로 갈 여지도 있다. 북한 관련 헤드라인 뉴스가 조금씩 뜨고 있다. 물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환율이 아래로 갈 재료도 있다. 당분간 1,120원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1,12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도 나올 수 있지만, 조금 기다리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118.00∼1,122.00원

◇ C 은행 차장

어제 상승했다면 모를까, 그다지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장 초반에 바로 밀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오는 20일에 지급되지만, 이를 의식한 시장참가자들로 주 후반께 달러화가 오를 수 있다. 오늘은 역시 수급에 따른 흐름으로 예상한다. 어제보다는 조금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16.00∼1,122.00원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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