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증가폭 9월 15.3만→10월 10.8만 명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0월 신규 취업자 수가 두 달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취업자는 2천685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대비 27만9천 명 늘어났다.

지난 8월에는 4년 반래 최저 수준인 21만2천 명 증가에 그쳤다가, 9월에는 30만 명대로 재차 올라선 뒤 10월에 재차 20만 명대로 밀렸다.

올해 3월 46만6천 명, 4월 42만4천 명으로 두 달 연속 40만 명대 고공행진 이후 5월 37만5천 명으로 조금 내렸고, 6∼7월에 각각 30만1천 명과 31만3천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신규 취업자 수는 둔화세에 있다고 분석된다.

고용률은 61.3%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10월보다 0.4%p 올랐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10월과 비교해 0.2%p 내렸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 3(10.4%)은 0.4%p 뛰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작년 10월보다 5만2천 명 감소했다. 정보·통신, 전문·기술 서비스업 등 선호되는 일자리가 부족했고, 장기 연휴로 단시간 근로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2%로 0.2%p 내렸고, 청년 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청년 고용보조지표 3(21.7%)은 0.6%p 뛰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1만8천 명, 6.3%)과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4천 명, 8.2%), 도매 및 소매업(4만8천 명, 1.3%) 등에서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7천 명, -2.0%)과 숙박 및 음식점업(-2만2천 명, -0.9%)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로 공공행정·보건복지업 고용은 개선세지만, 숙박음식업 부진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자영업자 증가에도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고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 누적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기재부는 "인구 증가세 둔화 등 구조적 요인과 건설경기 조정 가능성 등 고용 하방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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