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외화채권매매 거래기관으로 국내 증권사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신청서를 받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자운용원은 신청서에 총 자산규모(최근 공시된 재무제표 기준), 신용등급 보유 현황(3대 국제신용평가사 기준), 2014년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연간 외화채권(Korean Paper 제외) 거래 규모와 총건수, 외화채권 중개조직 현황(부서명과 인원), 외화채권 결제담당 부서와 연락처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운용을 위한 외화채권 매매시 거래기관으로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 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를 포함시키겠다면서 적격투자등급(국제신용평가사 기준), 자산 규모 등의 자격요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증권사는 총 자산규모와 신용등급 외에도 최근 4년 간의 외화채권 연간 거래 규모와 중개조직 현황 등도 두루 보고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신청서에 제시한 기준은 카운터파티의 역량을 실사하는 차원에서 확인하는 것일 뿐 선정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 증권사에 외화채권매매의 물꼬를 터주는 차원에서 포함시킨 만큼 적극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24일까지며, e-mail 송부 후 원본을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