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 중반에서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나온 영향을 받아 1,090원대 후반으로 조금 올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 오른 1,099.3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저점인 1,093.00원을 하단으로 이날 달러화는 1,095원대에서 반등했다.

오전 달러화는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1,098원대에서 1,095원대로 밀려내려선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으로 돌아서면서 점진적으로 올랐다.

1,090원대 중반에서는 저점 인식 성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같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를 의식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00∼1,102.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095원대에서 결제수요가 나왔다"며 "다른 통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장 초반에는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레벨이 툭툭 떨어졌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추정되기도 한다"며 "전반적으로 결제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C은행 딜러는 "코스피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조금 밀리면서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 분위기가 있다"며 "결제 수요도 붙고 있어서 조금 올랐다"고 설명했다.

D은행 딜러는 "거래가 소강상태인데, 주식이 밀리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098.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098.60원으로 올랐던 달러화는 원화 강세 흐름을 타고 꾸준히 밀렸다.

1,095.00원까지 내려선 달러화는 해당 레벨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 서는 4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8엔 내린 11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6 밀린 1.17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4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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