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이 31조2천억 원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추석 관련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판매신용이 늘어나 가계신용 잔액은 1천420조 원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419조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1조2천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로는 122조7천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1천341조2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8조2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36조9천억 원 증가한 것보다 증가 규모가 줄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 분기 말 대비 15조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매매거래와 입주물량 증가로 확대된 가운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4조3천억 원 증가했다. 2분기 6조3천억 원 증가보다 규모가 줄어들었다.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의 가계신용은 8조9천억 원 증가했다. 2분기 8조6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증가규모는 둔화했지만, 여신전문기관 및 공적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3분기 판매신용은 3조 원 늘었다. 2분기 1조9천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커졌다. 여신전문기관이 전 분기 말 대비 3조2천억 원 증가했으나 판매회사는 1천억 원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문소상 금융통계팀장은 "2015년 아파트 분양이 많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시기가 도래되면서 3분기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이 대폭 늘었다"며 "기타대출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영업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7조 원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