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경주 폐기물업체 '와이에스텍'을 인수했다.

2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C PE는 환경관리주식회사(구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통해 류해열 유성 대표이사로부터 경주에서 산업폐기물 수집업을 하는 와이에스텍 경영권을 사들였다.

인수가는 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조만간 잔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와이에스텍은 경주지역에서 산업폐기물을 처리한다. 지난 2015년, 2016년 매출액은 각각 151억원,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4억원, 15억원 수준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때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을 정도로 괜찮은 회사인 데다, 요새 환경업체를 사들이려는 기업이 넘쳐 800억원이라는 거래가가 나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환경관리주식회사는 종합환경관리회사로 도약한다는 SC PE의 구상에 따라 지속해서 환경업체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올해 초 대원에코그린(현 충청환경에너지)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삼협그린텍도 사들였다.

와이에스텍은 SC PE 체제에서 품은 세 번째 기업인 셈이다.

SC PE가 환경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업황과 관계없이 꾸준하게 현금 흐름이 나오기 때문이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과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등도 리클린, 코엔텍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SC PE와 맥쿼리 등은 인수ㆍ합병(M&A)으로 기업의 규모를 불린 후에 기업공개(IPO) 또는 매각 등으로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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