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3.8% 성장…2014년 1분기 이후 최고치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상당히 근접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강수지 기자 =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5% 성장을 기록했다. 속보치인 1.4%보다도 높아졌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속보치 대비 올랐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 수준에 상당히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2017년 3분기 실질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은 전분기대비 1.5%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1.7%를 기록한 이후 29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3.6% 성장했다. 2014년 1분기 3.8% 기록한 이후 14분 기만에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 가스, 주류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증가에 전분기대비 0.7% 높아졌다.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건설투자는 1.5% 증가, 수출은 6.1% 늘어나면서 속보치와 동일했다. 수입은 화학제품, 원유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4.7% 늘어났다.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2.9%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서비스업도 전기대비 1.1% 늘어나면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 분기 마이너스(-) 0.8%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높아졌지만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5%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낮아졌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조금씩 늘어났고 재고 감소 폭이 줄었다"며 "전반적인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4분기에 마이너스(-) 0.72%~-0.36% 사이 성장하면 3.0%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제로 성장을 하더라도 3.1%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4%, 전년 동기대비는 5.3% 높아졌다.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5%였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총저축률은 전기대비 1.2%포인트 늘어났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3.2%)이 최종소비지출(1.2%)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매우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기준으로 명목 GDP는 7%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김영태 부장은 "달러 기준으로 명목 GDP가 8.8% 상승하면 1인당 GDP가 3만 달러가 될 수 있지만, 거기까지는 힘들어 보인다"라면서도 "환율이 낮아지면 3만 달러가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평균환율은 1,130원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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