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로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20.99포인트(1.45%) 오른 22,498.0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20.83포인트(1.18%) 상승한 1,786.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 내내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닛케이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중동의 정세 불안 가능성을 빌미로 445포인트 밀리면서 올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던 기술주가 반등한 것도 전체 지수를 지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잠시 멈추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홍콩증시가 오른 것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4.89% 급등했고,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화낙은 1.27% 상승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2.37% 오르면서 전날 5% 가까이 빠졌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시 마감 무렵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30%가량 오른 112.52엔 근처에서 움직였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38.16포인트(0.37%) 내린 10,355.7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장 초반 잠시 강보합을 보인 뒤로는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연말을 앞두고 이익 확정 목도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가권지수는 올해 들어 약 12% 상승한 상태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22% 하락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0.65% 상승했다.

케세이금융지주는 1.68% 밀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91포인트(0.67%) 내린 3,272.05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3천2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618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23포인트(0.60%) 하락한 1,868.42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3천500만 수, 거래규모는 1천882억 위안으로 줄었다.

초상증권은 연말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원인을 ▲현금 수요 증가 ▲연말 은행들의 거시건전성평가(MPA) 대비 ▲12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전월대비 만기 도래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또 최근 당국의 자산관리상품(WMP) 신규 규제 조치가 중소 은행들의 유동성 압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12월과 내년 1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주식 물량이 많은 점은 계속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항주실란전자(600460.SH)는 0.69% 올랐고, 중국만과(000002.SZ)는 2.66%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항공우주·국방, 무인기 등은 상승했고, 석탄, 시멘트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8.39포인트(0.28%) 상승한 28,303.1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1.85포인트(0.11%) 하락한 11,150.7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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