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 "인수 대금 4억 달러..시가에 비해 싸다"

"음원 검색 다양화와 함께 음성 검색 서비스도 본격화 전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이 영국 음원 인식 앱인 샤잠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11일(이하 현지시각) 확인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날 앞서 애플이 4억 달러에 샤잠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18년 전 음원 인식 앱으로 출범한 샤잠은 1억 명의 사용자에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PC나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그 제목과 가사 및 관련 동영상과 아티스트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입지를 굳혔다.

애플은 '음성 비서'인 시리에 음원 검색 기능이 있지만, 샤잠을 활용해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갈수록 늘어나는 음성 검색 서비스 시장도 본격 겨냥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도 이날 낸 성명에서 "샤잠 인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샤잠의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애플이 지급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4억 달러가 "무척 싼 것"이라고 평가했다.

샤잠은 이미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와 스포티파이 및 구글 플레이 뮤직 등과 연계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아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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