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시장, 급속 확대.."까다로운 거래 노하우 익히면, 다른 수입은 훨씬 수월"

배런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도 이런 맥락"..모건 스탠리 "전자상거래의 다음번 대박 아이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잭 마 회장은 美 소기업 및 농산물 거래업자와 "전략적 협력"을 맺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지난 21일(美 동부시각) 디트로이트에서 이틀간의 회동을 끝낸 전자상거래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00여 년 역사를 가진 미국 베리 판매회사 드리스콜, 그리고 태국 타이 유니언 그룹 소유로 전 세계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치킨 오브 더 시를 대표적 사례로 거명했다.

마 회장은 "(까다롭기 이를 데 없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해산물 거래 비결까지 익히면, 다른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중국이 방대한 소비 인구를 갖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배런스는 이와 관련, 프로듀스 리포트 분석을 인용해 3천600만 중국 가정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구매했다면서, 그 규모가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인 점을 강조했다.

프로듀스 리포트는 온라인 쇼핑하는 중국 가정이 4억5천590만에 달한다면서, 따라서 지난해 이들 중 약 12%가 최소한 한 차례 신선식품을 주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객의 3분의 1가량이 신선식품을 주문했다면서, 2015년에는 그 비율이 21%에 그쳤다고 비교했다.

모건 스탠리는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나라가 미국이라면서, 2015년 전체 온라인 쇼핑객의 8%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로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배런스는 아마존이 최근 홀푸드 인수를 발표한 것도 이런 추세와 연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 잇단 브랜드 우유 오염 등으로 대량 생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요소라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모건 스탠리는 이와 관련, 지난해 1월 '신선식품이 전자상거래의 다음번 대박 아이템이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도 냈음을 배런스는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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