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방향..하지만, 더 확실한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기조 정상화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도록 권고했다.

IMF의 윌리엄 머레이 대변인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전날 이뤄진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금리(추가 인상) 움직임이 점진적이며 데이터에 근거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임금과 물가 상승이 지금보다 더 완연하다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예상대로 25bp 높이면서, 내년에 3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FOMC는 인플레가 중기적으로 목표치 2%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물가 압박이 약화했음은 인정했다.

미국의 지난달까지의 근원 인플레는 12개월에 1.7%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머레이는 "현재 상황에서 연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연준이 (시장과) 무난히 소통하는 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 요동을 최소화하고 원치 않는 전이 효과를 확산시키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