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멕시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금리 목표치를 연 7%에서 7.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멕시코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6개월 만이며 이와 같은 금리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멕시코의 연간 물가가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6%를 기록하면서 고물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말부터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는 알레한드로 디아즈 레 데온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였다.

WSJ은 2주 전 취임한 디아스 레 데온 총재가 높은 물가와 경제 성장 둔화, 페소화의 큰 변동성 등 어려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한 것 역시 멕시코 중앙은행의 정책 선택폭을 더 줄인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페소화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후 달러화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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