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9bp 상승한 2.088%, 10년물은 1.1bp 내린 2.43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틱 내린 108.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5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1천43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오른 122.57이었다. 은행이 797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12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다음주 국고채 20년물 입찰과 롤오버(월물교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단기물이 약하다가 다시 지지되는 모습이다"며 "커브는 오늘 플랫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통화정책이 일단락된 가운데 시장은 다음주 국고채 20년물 입찰과 국채선물 만기 롤오버를 대비하고 있다"며 "밀리면 다시 지지되는 양상이 보이는데, 롤오버가 끝나면 연말장세로 넘어갈 듯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기물은 환매 영향으로 사자(수요)가 없는 상황이다"며 "오후에도 단기물 약세가 이어져 커브는 플래트닝될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9bp 상승한 2.08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1.3bp 낮은 2.437%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올랐다. 10년물은 0.98bp 상승한 2.3531%, 2년물은 3.27bp 오른 1.811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단기 국채선물은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며 보합권에 머물렀고, 장기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3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84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4천616계약 줄었다. LKTB는 약 1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658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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