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연기금 자산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윌리스타워스왓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포천 1,000개 기업의 연기금 적립 밤은 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1%보다 소폭 높은 것이다.

기업들의 연금 기여율은 2016년 43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올랐고 연기금 적자 역시 317억 달러에서 292억 달러로 줄었다.

윌리스타워스왓슨은 적자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세제개편안에 따라 기업들이 연기금 지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35%의 법인세의 경우 21% 법인세보다 공제액이 더 높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베스 애쉬모어 선임 컨설턴트는 “몇몇 기업은 공제액이 더 높을 때 이득을 취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연기금 자산은 2015년 말 1조3천3백억 달러에서 2017년 말 1조4천300억 달러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부채 역시 1조6천500억 달러에서 1조7천2백억 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장기 기업 채권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애쉬모어 컨설턴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연기금을 지지할 수 있다”면서 “미 금리와 함께 기업 채권 금리 역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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