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 선 부근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에 1,060원대가 지지받은 측면이 있는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8.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3.00∼1,073.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달러화는 지지가 되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위원들의 발언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유로-달러 환율은 1.2달러 이하가 됐다. 오늘은 1,06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어제는 수출업체들의 문의가 많았다. 1,060원대 후반에서 1,0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올 것이다. 위·아래가 막히는 흐름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65.00∼1,071.00원

◇ B 은행 본부장

어제 당국이 1,060원에서 급락을 제어하기 위해 나왔다. 당분간 1,071원 선이 중요해 보인다. 추세 전환이 되는 지점이다. 장 심리는 여전히 매도 쪽이다. 그러나 1,060원대 중후반에서 숏을 잡다가 의외로 튈 수 있다. 문제는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수 흐름이다. 실수요로 나오고 있다. 1,060원대가 지탱되고 있지만, 확 밀릴 수 있다. 어제 런던 및 뉴욕 NDF 시장에서 예상외로 1,070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예상 레인지: 1,065.00∼1,070.00원

◇ C 은행 과장

NDF 시장에서 현물환(스팟) 환율 기준으로 현재 거의 1,069원대까지 올라왔다. 1,060원 선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딛고 방향이 돌아섰다고 본다. 오늘 오전에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가 좋으면 밀릴 수 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계속 나온다.

예상 레인지: 1,063.00∼1,0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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