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4.2bp 오른 2.189%, 10년물은 6.1bp 상승한 2.62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13틱 내린 107.71에 거래됐다. 증권이 1만65계약을 사들였지만, 은행이 8천67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8틱 하락한 120.22를 기록했다. 증권이 1천279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천232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은 일본은행(BOJ) 초장기채 매입 축소 이슈로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여파를 받았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도로 전환하면서 저가매수 심리도 훼손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2.6%에 근접하면서 경계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 등은 스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후 시장은 외국인 동향과 일본 금융시장 동향, 환율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채시장도 약세 분위기다"며 "오후에도 아시아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3.1bp 상승한 2.17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5.3bp 오른 2.617%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일본은행(BOJ)의 긴축 전환 우려에 크게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49bp 급등한 2.5553%, 2년 만기 금리는 1.24bp 오른 1.976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중 60틱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5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21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09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2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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