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뢰회복 노력에도 10% 넘게 하락한 268달러에 거래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6일 보도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최근 거래소에서 연이어 가격 폭락 사태가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유명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GDAX에서 대량매도 물량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300달러에서 10센트로 폭락했다.

GDAX는 23일 "추가 증거금 요구(margin call)이나 손실회피(stop loss) 거래로 손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크레디트를 통해 손실금을 보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약 2,700% 상승했고, 6월에만 14%가 올랐다. 이더리움은 올해 한때 4,000%까지 급등했었다.

가상화폐 거래 전문가인 유니언스퀘어벤처스의 프레드 윌슨은 이더리움이 올해 6개월 급등 후에 차익실현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앞으로 5~10년 동안 가상화폐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가상화폐 매도세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이더리움이 대량매도 사태로 가격이 폭락하자, 가상화폐가 대규모 거래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와 개선된 거래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비트코인의 개선된 거래 프로그램인 SEGWIT 2X와 BIP148가 각각 7월 21일과 8월 1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두 거래 프로그램은 호환이 안 돼서 비트코인을 둘로 나누고 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6월 초 비트코인 개발자가 호환 프로그램을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이 6월 저점에서 회복되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1% 하락한 2,553달러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65%가 상승했고, 6월에만 10%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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