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들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제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5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CES는 AI의 파워가 다시 한번 확인된 장소였다"며 "기존 제조업도 AI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AI는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1·2·3차 산업 중 무엇과 결합될 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결국 기존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인더스트리로 진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기존 프로세스를 얼마나 향상할 수 있을 지 등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며 "기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 회장은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그간 추진했던 구조조정 작업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7조원가량의 재무적 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물론 150여개의 사업도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포스코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신사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퓨얼셀(연료전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는 괜찮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 앤 다운'이 있는 만큼 하반기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