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펀드매니저들은 아직 미 증시가 고점을 찍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고 16일 CNBC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가 1월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0% 상승에도 여전히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시장 상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2019년이 돼야 증시가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들은 긍정적인 글로벌 경제를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47%의 응답자는 "경제가 향후 12개월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12월 조사 때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주식 노출액은 4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것이다.

BOAML의 마이클 하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주식을 선호한다"면서 "1분기 후반에는 수익이 정점을 찍고 투자자들의 위치조정(포지셔닝)이 정점을 찍을 뿐 아니라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변동성을 나타내주는 변동성 지수는 낮은 수준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채권 시장의 위험이 주식 시장보다 크다고 답했다. 이들은 "물가 혹은 채권 붕괴가 올해 가장 큰 시장 위험"이라고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우려감은 63%로 앞서 조사했을 당시보다 줄었다.

섹터별로는 펀드매니저들은 통신주에서 기술주, 산업주,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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