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한화63오피스는 17일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실률 9.2%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권(CBD) 10.2%, 강남권(GBD) 7.0%, 여의도권(YBD) 9.4%, 기타권역 11.8% 등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공실률은 CBD 1.2%포인트, GBD -0.4%포인트, YBD 1.0%포인트, 기타권역 1.7%포인트 상승했다.

CBD는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이 들어서며 공실률이 증가했고 정동빌딩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충북 혁신도시 이전도 영향을 미쳤다.

YBD는 LG계열사의 마곡 이전 영향이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공실 증가를 불렀다. YBD의 프라임급 빌딩 공실률은 17.7%로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고 한화63시티는 설명했다.

기타권역에서도 영시티, 에스시티 준공 등으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GBD는 오피스 신규 공급에도 공유오피스업체들의 임차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하락했다. 한화생명 서초타워에는 드림플러스, 서브원 강남빌딩에는 서브원 공유오피스, 미왕빌딩에는 패스트 파이브가 임차면적을 흡수했다.

부동산신탁사의 강남 집적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무궁화신탁이 포스코P&S타워에, 생보부동산신탁이 삼성생명 대치타워에 입주했다.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은 사용면적을 늘리는 등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가 모두 강남에 모였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서울에 공급된 신규 오피스는 14건 연면적 92만9천250㎡"라며 "대형오피스가 다수 공급돼 전 분기 대비 총공급건수는 감소한 반면 총공급면적은 2.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권역별 동향. 한화63시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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