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대만증시는 막판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블록체인 관련주 규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83.48포인트(0.35%) 밀린 23,868.3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43포인트(0.18%) 낮은 1,890.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날 증시가 2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데 따른 고점 매도가 주가를 짓눌렀다.

증시 오름세를 견인했던 소프트뱅크와 패스트리테일링, 화낙 등이 일제히 하락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잠정폐쇄(셧다운)에 대한 우려 속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0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5%와 0.51% 떨어졌다.

상승하던 엔화가 이른 오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증시는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7엔(0.43%) 오른 110.8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도 주요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화낙이 3.43% 밀렸고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는 1.09%와 0.82%씩 낮아졌다.

소니와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각각 0.27%와 0.97%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막판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8.69포인트(0.17%) 오른 11,004.80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중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990년 4월 3일(11,119.00) 이후 최고치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썼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62% 올랐고, 케세이금융지주는 0.53% 밀렸다.

어드밴스드반도체는 2.35% 급등했고, 미디어텍은 1.76%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블록체인 관련주 규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08포인트(0.24%) 오른 3,444.6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3천165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81포인트(0.3%) 내린 1,921.7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4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34억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금융 등 전통 대형주가 많은 상하이 증시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선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전날 블록체인 관련주의 과열을 주시하고 있다며 위법행위를 규제하고, 과열 억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만굉원증권은 블록체인 관련주에 나타나는 투기 행위에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방정창정보(300468.SZ)가 하한가를 나타내는 등 블록체인 관련주는 급락했다.

중신증권(600030.SH)은 3.41% 올랐고, 귀주모태주(600519.SH)는 3.24% 떨어졌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증권·선물 등이 상승했고, 양조, 항공운수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8.66포인트(0.25%) 상승한 31,983.41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81.50포인트(0.64%) 상승한 12,868.7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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