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용등급이 'A+'인 대성홀딩스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내달 말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대성홀딩스는 만기와 발행 일정 등 세부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3년물 등 단기물로 만기를 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회사채시장에는 AJ렌터카와 한솔제지, LS전선, 롯데오토리스 등의 A급 기업은 물론 ㈜한진 등 BBB급 기업들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성홀딩스를 포함하면 내달에는 최소 5곳의 A급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효과가 본격화하면서 AA급을 중심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A급 이하의 물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A급 이하의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도 우호적인 편이다"고 전했다.

앞서 BBB급인 AJ네트웍스는 지난 15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총 400억원을 조달하고자 실시된 AJ네트웍스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총 910억원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절대금리 매력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난 점이 BBB급이라는 '악조건'을 상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한편, 대성홀딩스는 이번에 확보할 자금을 오는 3월 초 만기도래하는 기존 회사채(500억원 규모)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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