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용등급이 'A-'인 AJ렌터카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A등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선호가 커진 점을 감안하면, AJ렌터카의 투자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2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AJ렌터카는 만기를 2·3년으로 나눠 총 400억원의 회사채를 내달 12일 발행할 예정이다.

AJ렌터카의 이번 자금조달은 연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AJ렌터카는 오는 8월 200억원을 시작으로 9월 600억원, 12월 200억원 등 연내 1천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증액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이유기도 하다.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환경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 점은,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AJ렌터카는 지난해 4월 실시한 4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의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5개월 후인 9월 실시한 같은 규모의 수요예측에서는 '오버부킹'을 통해 160억원의 증액에 나서더니, 올해 초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증액 규모를 300억원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비슷한 신용등급의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연일 성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달 20일과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대림코퍼레이션(발행규모 500억원)과 태광실업(700억원)은 각각 4천300억원과 3천3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발행 예정액의 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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