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자물가 3.5%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4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3% 상승해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전력·가스 및 수도도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올랐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내렸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농산물 출하 감소 등과 연말 관광 성수기에 따른 음식, 숙박업 등 서비스업 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으로는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5%, 신선식품이 6.3%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지만, IT는 0.5%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1%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2.8%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최종재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출이 내려 전월대비 0.9%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내려 0.5% 하락했다.

지난해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