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유럽연합(EU)이 구글에 불공정 거래 혐의로 과징금 24억2천만 유로를 부과하면서,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다른 정보기술(IT) 업체의 사업모델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마켓워치가 27일 진단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기능을 통해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하고 광고수익을 거둬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EU의 과징금 규모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지만, 구글이 보유한 920억 달러의 현금과 유동 증권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액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조치는 선례를 남겨 미국 실리콘 밸리 출신인 다른 IT업체의 사업모델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리트거즈 대학교의 마이클 캐리어 교수는 "구글이 사업모델을 어떻게 EU의 규정에 맞게 변경하는지에 따라 아마존과 페이스북 같은 검색에 기반을 둔 IT업체의 향후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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