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회의 결과 이후 역외 투자자들의 숏커버에 1,070원대 초반으로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오른 1,070.70원에 거래됐다.

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달러화는 올랐다. 일부 은행권의 주식 관련 수요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나왔다.

BOJ가 기존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한 이후에 오히려 달러-원 환율은 추가로 상승했다.

역외 투자자들이 숏커버를 냈고, 일부 은행권에서 추격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OJ는 이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지했다.

분기전망 보고서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횡보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종전 약세 국면에 머무른다는 평가에서 개선된 것으로 시장이 평가했고, 이는 엔화 강세 재료가 됐다.

그러나 원화는 대만 달러, 호주 달러 등 몇몇 국가와 함께 달러에 견줘 약세로 반응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숏커버 이후 달러 매수가 탄력을 받았다"며 "네고 물량으로 밀릴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하단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7엔 내린 110.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오른 1.226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3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2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