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5천468억 전년비 30%↑…지분법 이익 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림산업의 작년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평택대교 사고에 따른 재시공 등의 영향인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0% 증가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대림산업은 25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천877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38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2일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이 3개월 이내 제출한 대림산업의 실적전망치를 종합한 결과는 매출액 3조3천758억원, 영업이익 1천668억원, 당기순이익 1천837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은 평택대교 사고에 따른 재시공, 주요 토목 현장에 대한 추가원가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과 미착공 현장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간 실적은 4분기 부진에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림산업의 작년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3천326억원, 영업이익 5천468억원, 당기순이익 5천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30%, 당기순이익은 74% 증가했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 지속과 삼호의 연결 편입, 대림에너지, DSA 등 연결종속회사의 흑자전환 등이 연간 실적 향상에 이바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사업부는 매출액 10조 640억원, 영업이익 2천174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유화사업부는 매출액 1조 1천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천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풀이됐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개선과 지분법 이익 증가의 영향도 컸다.

특히 석유화학계열 자회사인 YNCC는 모노머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조 32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대림산업의 지분법 이익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3천828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7조원, 매출액은 10조 1천억원으로 수립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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