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의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정유회사(MRCSB, Malaysian Refining Company Sdn Bhd )와 미화 3억5천만달러(원화 약 3천750억원) 규모의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성상록 현대ENG 사장, 하심 마지드(Hashim Majid) MRCSB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멜라카(Melaka)시(市)에 위치한 멜라카 정유공장 단지 내(內) 기존 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EURO)5 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연관된 각종 유틸리티와 오프사이트 설비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현대ENG는 이와 관련 모든 과정을 EPC(설계, 구매, 시공)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현대ENG는 지난 2014년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말레이시아 가스처리플랜트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원유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준공하며 보여준 사업수행능력이 수주에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ENG는 올해 해외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12% 늘어난 54억6만 달러로 설정했다.







<사진설명: 2일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열린 멜라카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하심 마지드(Hashim Majid) 말레이시아 정유회사 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EN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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